목포 외달도 등 12곳 사전예약제 시행
전남 해수욕장 54곳, 9일부터 차례로 개장
전남 고흥 남열·장흥 수문·해남 송호·진도 금갑 해수욕장이 오는 9일 개장한다.

이들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도내 54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피서객을 맞는다.

이 중 12개 해수욕장은 올해도 사전예약제를 시행하는 안심 해수욕장으로 운영한다.

안심 해수욕장은 목포 외달도·여수 웅천·고흥 풍류 익금·보성 율포·장흥 수문·해남 송호·영광 가마미 송이도·완도 신지명사십리·진도 가계·신안 백길 등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밀집도와 혼잡도를 사전 조정해 이용객 안전을 도모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이용자가 해양수산부 '바다여행'(www.seantour.kr)이나 도·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날짜·시간대를 지정 예약해 이용하도록 한다.

수용 가능한 인원 범위에서 현장 접수도 할 수 있으며, 예약자는 예약 일시에 주 출입구로 입장해 발열 체크·손목 밴드 착용 후 지정한 구역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등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체온 스티커를 제공하고 전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한 안심콜을 운영해 이용객 출입 편의를 제공한다.

또 주변 민박·카페· 식당 등의 영업주·번영회와 협조해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 착용자만 입장하도록 유도하고, 콘도 등 대형숙박 업소는 등록부 작성 등을 통해 이용객을 관리하도록 했다.

예약제를 적용하지 않는 42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발열체크와 손목밴드 착용 등 예약제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시군별로 방역인력 채용·방역물품 준비·샤워장과 화장실 주기적 방역 등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8일 "개장 전 주요 해수욕장을 현장 점검하고 전체 54개 해수욕장에 대해 1해수욕장 1직원 담당 책임 운영제를 실시한다"며 "안전한 여름 해수욕장이 되도록 시군과 함께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