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기본소득' 저격수…양승조 '尹·최재형 방지법' 공약에 일동박수
이재명 "모난 돌이 호박돌 됐다, 돌멩이 본질 그대로…秋, 감성적으로 와닿았다"
이낙연, 단일화 가능성에 "바로 있지는 않을 것"

盧영상에 김광석까지…與 'PT 면접' 비전 세일즈 경쟁(종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예비경선 투표 시작 이틀을 앞둔 7일 파주의 한 스튜디오로 무대를 옮겨 맞붙었다.

당 대선경선기획단이 마련한 '국민면접 3탄 정책언팩쇼'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대표공약과 비전을 내세워 프레젠테이션(PT) 경쟁을 벌였다.

'대국민 정책 세일즈'를 위해 배정된 시간은 후보당 5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앞서 리허설을 진행한 덕분인지 누구하나 말을 더듬지 않았다.

盧영상에 김광석까지…與 'PT 면접' 비전 세일즈 경쟁(종합)

◇ '공정성장' 이재명 vs '민주당 적통' 이낙연…'盧의 노란 깃발' 추미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국가를 함께 만들어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나은 삶을 위해서"라며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세상(大同世上). 이것이 정치이고 제가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 성장'을 역설하며 "위기에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과 산업경제 재편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성과를 열거, 본인이 '민주당 적통'이라며 지지층에 호소했다.

'민주야' 삼행시 선택 코너에서도 그는 '(민)주당의 적통을 잇는, (주)인공이자, (야)당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낙연'이라고 했다.

그는 "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민주당다운 승리, 운명 같은 책임을 다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의 꿈', 그 꿈이 우리들 가슴에 노란 깃발이 돼 펄럭이고 있다"며 "정의·공정·법치라는 정공법으로 양극화와 불공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필승 후보가 필요하다.

그 첫째 조건은 당을 통합할 수 있는 안정감"이라며 "이기는 통합의 리더십, 정세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일어나'와 민주당 당가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盧영상에 김광석까지…與 'PT 면접' 비전 세일즈 경쟁(종합)

◇ 김두관 "부동산 해결", 최문순 "고용복지국가", 양승조 "윤석열 방지법"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이 돼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국을 5개 메가시티와 2개의 특별자치도로 개편하겠다"며 "연간 10조 원을 들여 국민기본자산제를 시행, 청년의 계층이동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후보는 완전고용을 추구하는 '고용복지국가'를 맨 앞에 내걸었다.

그는 '가정국가'의 4대 책임을 제시하면서 취직사회책임제와 육아사회책임제, 교육사회책임제, 주택사회책임제를 각각 전국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후보는 주4일 근무제 등을 제시한 데 이어 양극화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인터뷰 영상을 틀었다.

이어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하자 나머지 주자들이 '일동 박수'를 치기도 했다.

그는 사정기관 책임자의 선거 출마를 직무수행 동일기간에는 금지하는 내용을 이 법안에 담겠다고 했다.

盧영상에 김광석까지…與 'PT 면접' 비전 세일즈 경쟁(종합)

◇ 박용진 '이재명 기본소득' 저격…이재명 "秋, 감성적으로 와닿았다"
박용진 후보는 유치원 3법, 재벌개혁·현대차 리콜 등 자신의 주요 의정 성과를 소개하며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발상전환의 정치'를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도 시간을 쪼개 '기본소득'을 비판하며 '이재명 정책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다.

이날 8명 주자 가운데 타후보의 정책을 문제 삼은 후보는 박 후보가 유일했다.

자신의 공약인 '국부펀드'와 '기본소득'을 비교한 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세상사라는 게 보기에 따라 본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책이)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할 테고…"라며 "제가 주장한 정책이 100% 옳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이날 누가 가장 PT를 잘 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추미애 후보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감성적으로 와 닿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추명' 내지 '재미'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다.

이재명 후보는 5년 전 대선 출마 때와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강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게 더 힘이 세다는 것을 알게될 것 같다"면서 "계곡의 모난 돌덩이였다가 흘러흘러 강까지 왔더니 호박돌이 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돌멩이의 본질은 변한 게 없겠죠"라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해 "총리시절부터 (검찰총장이었던 그가) 경계를 넘는 일이 잦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이 옳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향후 반명연대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상하시는 그런 일이 바로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여지를 남겼다.

盧영상에 김광석까지…與 'PT 면접' 비전 세일즈 경쟁(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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