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예비군 주축 20대남, 백신 취약 계층"
국방부 "재개 검토 중, 확정 시 안내하겠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 및 취소됐던 예비군 소집훈련(동원훈련)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사고 있다. 코로나 19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예비군들을 중심으로 훈련 재개 반대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9월께 예비군 소집훈련 재개를 검토 중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예비군 소집 훈련 재개를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면 예비군들에게 안내하고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훈련 재개가 확정이 됐다는 보도를 접한 일부 예비군들은 국민청원 등 각종 온라인 창구를 통해 반대 여론을 표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훈련 강행은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동원예비군훈련 재개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약 3500명의 동의를 받아 현재 관리자 검토 단계로 넘어가 있다.

청원인은 "현재 예비군의 주축인 20대 남성들은 코로나19 백신 취약 계층"이라며 "30대 이상 예비군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있다고는 하나 모두가 접종을 마친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반면 예비전력 운용을 위해 훈련 재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미 약 1년 넘게 훈련이 미뤄진 상황에서 추가 연기를 또 한 번 단행할 경우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가 1168명, 해외 유입 환자는 44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43만9910명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546만3292명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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