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원(51·제천1) 충북도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성원 도의원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충북서 처음
박 의원은 7일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선택하는 시기가 지금"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과 열정, 의지를 쏟아부어 일했지만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고, 지역 변화에 작은 파동조차 주지 못했다"고 스스로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36세 청년이 거대 야당 대표가 되는 등 정치가 급변하고, 국민은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한다"며 "지방의원이라는 작은 직분이지만 저 먼저 내려놓음으로써 제천 변화의 밑거름이 되고, 창조적 파괴가 절실한 우리 당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방의원 재도전은 하지 않겠지만 정치는 계속하겠다"며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시민들이 다시 쓰임이 있다고 판단하면 그 소명을 받들겠다"고 밝혀 새로운 정치의 길을 모색할 뜻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후반기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충북 현역 지방의원들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