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 사진=뉴스1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 사진=뉴스1
이른 시일 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입당을 유보하고 있는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조속한 입당을 6일 재차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기약 없이 미루면서 밖으로만 돌고 있다"며 "민생투어를 해보고 입당 여부를 결정한다는데, 너무 작위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아냐"며 "국민의힘과 정치 철학이 같다면서 굳이 입당을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차라리 조건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경선룰을 변경해 달라고 하든지, 이준석 대표를 만나 당 혁신과 변화의 가이드라인이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지금처럼 밖으로만 도는 것은 정당정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구태의연한 민생투어한다면서 밖으로만 돌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이 다 지치기 전에 빨리 들어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월께부터 윤 전 총장의 조속한 입당을 여러 차례 촉구해 왔다. 지난 1일 김 의원은 "영문도 모른 채 마냥 기다리라는 건가"라고 밝혔고, 다음날인 2일에는 "국민을 핑계로 밀당(밀고 당기기)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