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 구속 등 '처가 리스크'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윤 전 총장이 전날 민주당 유력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놓고 직격한 데 대해서는 '철 지난 이념·색깔 논쟁'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與, 尹 처가 리스크 공세 가속…"철지난 색깔론" 역공도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낙연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전 총장 장모의 구속이 "무언가의 시작"이라며 장모가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본인이 중대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장모 사건에 문제가 있다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총장직도 그러하거늘 대통령직은 말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사과 한마디 없다.

법 적용에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유체이탈 화법뿐"이라며 "혐의가 사실로 인정된다면 윤석열 일가야말로 국민을 약탈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가족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온 국민이 윤석열 일가의 국정농단을 예고편을 목도한 것"이라고 가세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장모의 면책각서(책임면제각서) 아이디어가 누구한테 나왔는지 규명되어야 한다"며 "검사 윤석열의 후광이 작동했을 개연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관련 감찰 착수를 법무부에 촉구했다.

與, 尹 처가 리스크 공세 가속…"철지난 색깔론" 역공도

박주민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2015년 (무혐의 처분이 나온) 당시는 경찰이 수사의 개시와 종결을 전부 검찰의 관여와 간섭하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당 경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장모 판결과 관련, "국민한테 송구스럽다거나 죄송하다는 이야기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을 검증했던 방식을 한번 생각해봐라"고 했다.

與, 尹 처가 리스크 공세 가속…"철지난 색깔론" 역공도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한 쟁점화에 나선 것과 관련,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백 년 전에나 있을 법한 시대착오적 이념과 색깔 논쟁 말고 미래의 100년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말해달라"고 직격했다.

정청래 의원은 SNS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반공 보수, 수구 보수 세력들은 색깔론으로 쉽게 선거를 요리해왔다"며 "못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엉덩이 탐정을 닮은 분도 참 딱하다.

철학의 빈곤은 그렇다 치고 고작 철 지난 색깔론을 들고나오다니…"라며 윤 전 총장을 비꼬았다.

이 지사의 '점령군' 언급 자체에는 "불안한 발언"이라고 공개 비판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윤 전 총장 등을 향해서는 "야권이 이를 정치 논쟁으로 확대하는 일은 그 저의가 불온하다"며 "이것이 새로운 정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이야기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왜 해방기 시기 이야기를 하냐"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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