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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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캠프의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캠프 이름은 개방적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뜻에서 '열린 캠프'로 확정됐다.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 경선 캠프 구성과 관련한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캠프 총괄은 조정식 의원(5선)이 맡는다. 조 의원은 대표적인 이해찬계로 꼽힌다. 이 지사의 전국 지지 조직인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비서실장은 옛 박원순계 핵심인 박홍근 의원이 맡았다. 부실장은 박원순계 재선인 천준호 의원과 이 지사의 복심 격인 '성남 라인'의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이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수행실장은 초선 김남국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보직을 맡지 않는 대신 이 지사와 캠프 간 가교 역할에 주력한다.

상황실장은 '이재명 왼팔'로 불리는 재선 김영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 3선 윤후덕 의원과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정책 부문을 담당한다. 안민석(5선)·김병욱 의원(재선)은 직능 분야, 민형배 의원(초선)은 전략 분야를 총괄한다.

대변인단도 확정됐다. 이 지사와 같은 안동 출신인 재선 박찬대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초선 박성준·홍정민 의원이 대변인을 각각 맡았다. 법률지원단은 검찰 출신 주철현 의원이, 전략 부문은 호남에서 이 지사를 가장 먼저 공개 지지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홍보(박상혁) △미디어·방송(정필모) △국민소통(윤영덕·유정주·차승재) △여성(문정복) △청년(전용기) △장애인(최혜영) △노동(이수진·김현경) △민생(이동주) △자치분권(이해식) △조직(김윤덕) △직능(안민석·김병욱) 등 부문별 담당 배정도 완료됐다. 기능별 조직 외에도 이학영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17개 시도 조직을 책임지고 담당하기로 했다.

박찬대 의원은 "굳이 본부장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담당이라는 명칭을 쓴 것은 향후 최종 후보가 된 뒤 당을 포용적으로 껴안기 위해 외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한 것"이라며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은 낮추고 개방된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