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보를 개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처음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행사장에서 이 대표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인사를 주고받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동석했다.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명함을 건네며 허리를 굽혔고,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의 명함을 받은 뒤 웃으면서 "(자연인 신분이라) 명함이 없다"고 인사를 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행사장을 나와 기자들 질문에 "오늘 (이 대표를) 처음 뵀다.

그래서 인사를 나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뵙기로 했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윤 전 총장에게 "오늘 국회도 방문하신다고 하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으니 알차게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날 '만남'에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사이에 국민의힘 입당 등 구체적인 향후 행보를 놓고 대화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이 대표에게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 대표는 "저도 대선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尹, 이준석과 첫 대면…"가까운 시일내 다시 뵙기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