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화상회의서 한반도·남중국해 문제 등 논의…북한도 참여
ARF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과 북한, 미국, 일본, 중국·러시아 등 27개국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북한에서는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작년에도 ARF에는 참여한 바 있다.
여승배 차관보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의미 있는 외교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RF 차원에서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 차관보는 또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보장돼야 하며 항행과 상공 비행 등의 원칙이 존중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은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 등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반도 문제에 대해 특별한 발언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ARF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ARF 외교장관회의는 8월 초께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