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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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두고 '쩜오급'이란 표현을 사용한 조선일보를 향해 "일베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쩜오'라는 유행어를 만든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무한도전도 일베냐"라고 비꼬았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SNS에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자녀의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편집해서 올리더니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싸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며 "언론이 지켜야 할 객관성과 품위를 져버린 매우 악의적 의도로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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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그러나 페이스북에 "쩜오를 듣고 룸싸롱이 떠오르면 새천년NHK 다니던 꼰대"라고 저격했다. 새천년NHK는 지난 200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전야제가 끝난 후 여성 종업원을 대동하고 술을 마신 곳으로 드러난 유흥주점이다.

김 의원은 '쩜오'를 두고 "요즘은 대부분 무한도전을 떠올린다"며 "무한도전도 일베냐"고 반문했다. 쩜오는 1인자와 2인자의 사이인 1.5인자란 의미로, 개그맨인 박명수가 무한도전에서 처음 사용한 은어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2일 트위터 계정에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인선 기사를 소개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자 여권 인사를 중심으로 "'쩜오' 표현은 강남가 고가유흥업소를 말하는 이른바 '텐프로'에 못 미치는 수준을 일컫는 룸살롱 은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