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이석준 총괄…정책·공보라인도 윤곽
野 대장주 출사표 초읽기…전열 갖추는 '尹의 사람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사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정치적 고락을 함께할 '동지'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대권 지지율에서 야권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경험은 전무하다.

지난 3월 공직생활을 마감한 그는 당연히 당적도 없다.

사실상 '무소속 신인'에 가까운 셈이다.

그만큼 윤석열 대망론을 이끌 주변 인사들의 역량 역시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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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내부적으로는 정책·공보 기능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춰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팀은 경제, 외교안보 등 분과별로 세분화하고, 최근 영입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정책공약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이명박 정부 출신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부터 정책적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도 대북 정책 분야에서 활발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팀은 이상록 대변인과 최지현 부대변인에 더해 미디어 대응과 메시지 관리 등 실무를 맡을 보좌관급 1명을 추가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대변인단이 언론·법조계 출신인 만큼, 선거캠프 업무 관련 노하우가 있는 정치권 인사 중에서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정책포럼을 발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그룹인 '공정과 상식 포럼'에 참여하는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 포럼 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명예교수 등 상당수 학계 인사들도 자문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시절부터 윤 전 총장과 신망이 두터운 측근그룹에서는 손경식 이완규 주진우 변호사 등이 네거티브 대응 업무를 맡고 있다.

다만 개인적인 법률자문 성격으로, 캠프에 공식 합류하는 것은 아니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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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들이 얼마나 '조력'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의 화학적 결합을 뒷받침하는 변수라는 점에서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과 개인적으로 소통해온 정진석 권성동 장제원 유상범 의원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관계 강화 차원에서 당과의 연결고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면서도 "당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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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