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많아 확산 우려…초교 4곳 원격수업 전환
의정부 영어학원 2곳서 강사·초교생 11명 확진
경기 의정부시는 시내 A영어학원과 B영어학원에서 이틀간 내외국인 강사 6명과 초등 수강생 5명 등 총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확진된 수강생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4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먼저 A·B학원 원어민 강사 각 1명이 지난 24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들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홍대 모임에 참석했다가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됐다.

이에 두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160여명이 검사받았으며, 이날 A학원 원어민 강사 3명과 한국인 강사 1명, 초등 수강생 5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은데다 접촉자가 많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보건당국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이들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청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교육청에 통보했으며 교육청은 이날 해당 학교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