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김부겸의 소신 발언
김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술실 CCTV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다른 나라도 수술실 내부는 조심스러운지 블랙박스 식으로 대화를 녹음하는 경우는 있지만, 녹화는 아직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CCTV를 설치하면) 수술이라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정 자체에 대해 (의료진의) 부담이 없을까 하는 것이 있다"며 "우선 국민이 가장 불신하는 대리 수술 등부터 풀어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고 입구에 지문을 찍게 하는 등 동선을 드러나게 해 우선 불신을 좀 걷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가장 중요한 의료 주체 중 한 부분인 의사들이 워낙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그분들의 도움 없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없어 제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답변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