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매단가 분석…행정절차도 간소화

전국 소방헬기 항공유 통합구매로 1년간 예산 3억원 절감
소방청은 전국 소방헬기 항공유를 통합 구매한 결과 1년간 약 3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통합으로 항공유 단가계약을 맺어 운용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중앙과 각 시·도가 개별적으로 계약을 체결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항공유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소방청이 항공유 구매 단가를 비교해본 결과 평균 단가는 통합 구매 시행 전 1년간 1ℓ당 719.81원에서 통합 후 551.14원으로 168.67원 낮아졌다.

이를 지난 1년간 항공유 전체 구매량에 적용해보면 3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또 전국 통합구매로 행정절차도 간소해졌다.

기존에는 소방헬기가 다른 시·도에서 장시간 현장 활동을 하다가 현지에서 항공유를 급유할 경우 시·도별 공급단가와 계약조건에 차이가 있어 항공유 상환을 위해서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항공유를 전국적으로 통합 구매하면서 이제는 다른 지역에서 급유할 경우에도 별도 행정 절차 없이 항공유로 상환하면 된다.

오승훈 소방청 항공통신과장은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위해 전문인력 채용, 항공보험 가입, 항공유 구매의 통합을 완료하고 정비단가 통합을 추진 중"이라며 "소방헬기 국가 통합관리를 통해 소방헬기가 전국 어디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