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추미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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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대권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다. 추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로 나선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대권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6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이날 선언식을 시작으로 추 전 장관은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대선 슬로건으로는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내세웠다. 당 내 친노·친문 세력을 모두 안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 역사상 첫 여성 대선후보 티켓을 노리고 있다. 판사 출신인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쉽지 않은 5선 정치인생을 보냈지만 2017년 대선 승리로 정권교체를 이끌어 낸 당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 법무장관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스스로를 '꿩 잡는 매'로 칭하며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저격수를 자처하는 등 임기 내내 윤 전 총장과의 갈등으로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 검찰개혁을 꿈꾸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진두지휘했지만 결국 아들 군 복무 특혜 논란 등으로 올해 초 퇴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