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공략…"청년, 젠더 아닌 경제 심각하게 생각"
與친문 청년정책 토론회…"MZ세대, 가짜뉴스에 취약"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모임인 민주주의4.0연구원 토론회에서 이른바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가짜뉴스에 취약하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민주주의4.0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정책토론회 '2030 청년 세대를 생각한다'를 개최했다.

지난 4·7 재보선 참패로 확인된 2030 세대의 민심이반을 되돌리기 위해 마련된 청년 정책토론회로, 이날부터 3주 연속 열린다.

도종환 민주주의4.0 이사장은 "민주당부터 청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청년이 생각하는 옳고 그름의 기준에 대해 힘껏 토론하자"고 밝혔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공정 담론이나 보수적 가치관 경도에 대한 논의는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았다"며 "세대 갈등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말했다.

또 "역설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의외로 가짜뉴스에 취약해 유튜브나 SNS에서 가짜뉴스가 급속히 확산된다"고 주장했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청년층에선 기성 정치권 모두를 신뢰하지 않는 유권자층이 확대돼 여야 모두가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청년 세대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세대 갈등이나 젠더 갈등이 아니라 일자리, 소득, 노동, 주거, 미래 불안 같은 경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주의 4.0은 내주엔 가상화폐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