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열풍 맞설 대항마?…'최연소 여성 1급' 24세 박성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대학생인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 최초 30대 당대표가 된 ‘이준석 현상'에 대한 맞서는 카드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측은 이날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청년비서관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현안들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996년생인 박 비서관은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뒤 지난해 이낙연 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냈다. 강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 수료 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해 현재 재학 중이다. 최초의 대학생 청와대 비서관이자 최연소 비서관으로 발탁된 박 비서관은 비서관 재직 하는 동안 휴학할 예정이다.

최연소 여성 1급 공무원의 위치를 짐작하려면 도지사, 광역시 부시장, 지방법원장 등과 동일한 의전을 받는 직급이라고 보면 된다. 고시 출신도 1급이 되려면 25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은 앞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과잉수사와 조국 전 장관이 겪은 아픔과는 별개로 분명 그의 가족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문제들은 청년들의 마음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면서 "민주당이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촛불을 들었던 청년에게 '내로남불'이라는 소금을 뿌렸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