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달려간 與, 텃밭 다지기…국힘엔 "진정성 먼저" 견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1일 광주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광역시청에서 지역 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광주로 내려간 건 5·18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와 별개로 송영길 대표는 지난 10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송 대표는 "호남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라며 "광주가 민주주의와 문화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 첨단산업 분야도 선도하는 AI 시대 광주가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 최대 현안 과제인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빨리 논의가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달빛철도 역시 청와대와 정부 측에 (건의해) 4차 철도계획에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건을 거론하며 "당정은 사고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며 "행정관청의 잘잘못도 분명하게 가릴 것이다.

불법 하도급 등의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법안 처리를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광주 달려간 與, 텃밭 다지기…국힘엔 "진정성 먼저" 견제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도 서진 정책을 적극 전개하며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한 견제구성 발언도 이어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진 정책을 편다며 부쩍 광주를 자주 찾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 말씀대로면 민주화운동은 체제 전복 운동이고 군사 쿠데타는 체제 수호 운동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광주시민들께선 체제 전복을 위한 폭도였단 말입니까"라며 "표를 얻기 위한 저급한 레토릭(수사)에 휩싸여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한기호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북한이 연관성을 가지는 것처럼 음모론을 유포했던 사람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기초적 자질조차 의심되는 사람"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광주 시민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면 한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5·18 영령, 유가족,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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