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보따리 들고 호남 달려간 與…국민의힘 '西進'에 견제구(종합)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지역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지역 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광주로 내려간 건 5·18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와 별개로 송영길 대표는 지난 10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송 대표는 "호남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라며 "광주 최대 현안 과제인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빨리 논의가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

달빛철도 역시 청와대와 정부 측에 (건의해) 4차 철도계획에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건을 거론하며 "당정은 사고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법안 처리를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무안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호남 구애는 계속됐다.

송 대표는 '여순사건 특별법'과 관련, "유가족 대부분이 80∼90대 고령인 만큼 빨리 통과돼 아픈 역사가 신원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인허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완공, 흑산공항 착공,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목포 신항만을 방문해 해상풍력 지원단지 현장도 점검했다.

공약보따리 들고 호남 달려간 與…국민의힘 '西進'에 견제구(종합)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도 서진 정책을 적극 전개하며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한 견제구성 발언도 이어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라고 언급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민주화운동은 체제 전복 운동이고 군사 쿠데타는 체제 수호 운동이냐. 그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광주시민들께선 체제 전복을 위한 폭도였단 말이냐"라며 "표를 얻기 위한 저급한 레토릭(수사)에 휩싸여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한기호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북한이 연관성을 가지는 것처럼 음모론을 유포했던 사람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기초적 자질조차 의심되는 사람"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광주 시민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면 한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당직인선에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본질은 바로 꼴보수, 수구보수, 태극기 보수라고 보인다"며 "5.18을 부정하고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칭송한 수구보수 끝판왕, 막말 대마왕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에 모멸과 좌절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