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광양유족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조속하게 통과돼 제정되길 바란다"고 21일 밝혔다.

여순광양유족회 "여순사건 특별법 조속하게 제정돼야"
여순광양유족회는 이날 광양시민단체협의회, 광양시민단체연대회의와 공동으로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히고 최근 여순사건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것을 환영했다.

여순광양유족회는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대표 발의 이후 여당 차원의 특별법 제정 약속이 있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법안을 주도적으로 노력해 준 소병철, 서동용, 주철현, 김회재, 김승남 의원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민들께도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유족들이 여든에 가까운 고령임을 고려하면 이번에 반드시 국회에서 여순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며 "법률에 기반해 국가폭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신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2001년 16대 국회부터 4차례나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계류돼 번번이 자동 폐기됐다.

지난해 7월 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은 최근 상임위 문턱을 넘으면서 제정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