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친척모임 5명 집단감염…한방병원서도 2명 추가확진
전남 순천에서 가족 모임에 참석한 친척 5명이 한꺼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1명이 방문했던 한방병원에서도 2명의 확진자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도내에서 모두 10명(전남 1580~1589번)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9명이 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지난 15일 7명이 모인 가족모임 참석자들로 자매와 처형·조카 관계이다.

특히 이들 중 1명이 이달 초 보름간 입원했던 순천의 A 한방병원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감염징후를 보였던 친척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최초 감염원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56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해당 A 한방병원에 대해서도 방역 대응에 나섰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사적 모임기준을 완화하면서 방역수칙 준수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함께 식사나 모임을 하더라도 거리두기 기준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