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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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과 관련해 "회의를 위한 사전 준비는 외교부 장관부터 청와대 비서관들까지의 일이지만, 일단 회담과 회의가 시작되면 온전하게 대통령의 몫이 된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지난 19일 SNS에서 "어떤 의미에서 정상회담과 회의는 말 그대로 정상들 '만'의 회의"라며 "소인수회담, 확대회담과 달리 부르는 연유가 거기에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의제와 의제의 해석까지 사전에 조율한다고 해도, 말과 말이 오가고 생각과 생각이 서로 만나면 그때부터는 말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판단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이때 비서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잠시라도 더 생각하실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상황과 정보를 드리고 나서, 결국에는 결정하고, 결정한 내용을 발표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 하실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것,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대통령께서 마지막 발표문을 내려놓을때쯤 말씀드린다. '대통령님 이제 나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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