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대표, 방한기간 통일부도 방문…이인영 면담할 듯
조만간 한국을 찾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통일부 고위당국자와도 만나 의견을 교환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는 19∼23일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 대표의 통일부와의 면담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 "김 대표가 해당 기간 중 통일부에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성 김 대표가 통일부에서 언제 누구와 만날지는 현재 조율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가 대북특별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만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과거에도 미국의 대북특별대표는 방한하면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는 경우가 잦았다.

한편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기대감이 커지는 데 대해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그는 "교황이 여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방북 의지와 필요성을 밝혀왔다"며 "북한이 이에 호응해 교황 방북이 성사되길 바라고 있고, 협의가 진행된다면 정부는 방북 성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