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눈높이로 도정 살핀다…전남도, 첫 도민평가단 회의
전남도는 17일 도청 왕인실에서 '2021년 상반기 도민평가단 정기회'를 열었다.

도민평가단은 각 분야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20명과 시군별 인구수 비례로 추천한 80명 등 총 100명의 도민이 참여한다.

기획행정환경 등 7개 분과위원회에서 공약 이행사항 점검, 도정 주요 사업 평가 등의 활동을 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도민의 눈으로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후반기 도민평가단을 구성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서면회의를 이어온 후 이날 7개월 만에 첫 대면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지사 공약 추진상황 보고, 실천계획 변경안 심의·의결, 현장평가 대상 사업 선정 등을 논의했다.

민선 7기 공약은 7개 분야, 26개 과제, 135건이다.

현재까지 123건을 완료해 이행률 91%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도민평가단은 공약 추진상황 등을 보고 받고, 대내외 여건 변화로 방향 재설정이 불가피한 12건의 공약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특히 공약 등 도정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28개 현장평가 대상 사업을 직접 선정했다.

오는 7~8월 일자리경제·농축산 등 7개 분과별로 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현황 보고를 듣고 추진상황을 평가한다.

도민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따라 추진실적이 우수한 담당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정책 제안 사항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도정에 반영한다.

도민평가단장으로 선출된 이우범 전남대학교 교수는 "도민평가단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도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평가단은 200만 도민을 대표해 주요 도정 사업을 평가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며 "도민평가단이 제시한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