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유치원차 타고 버스전용차로 주행 논란(종합)
서울시의원이 유치원 통학차량을 타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덕 서울시의원이 16일 오전 유치원 통학차량을 타고 서울시의회로 출근하는 모습을 포착해 채널A가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다.

김 시의원은 이 차량을 보유한 유치원 설립자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를 운송할 목적으로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버스'에 한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치원 차를 탄 이유에 관해 "유치원 설립자로서 아이들과 관계된 일로 탈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출퇴근 시 유치원 차를 이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출퇴근용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내 차가 따로 있다"고 했다.

그는 입장문을 내고 "채널A 보도와 관련해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없도록 세심하게 성찰하며 더 발전적인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선 시의원으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