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16일 수원통닭거리와 천천먹거리촌을 음식문화거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음식문화거리로 지정되면 안내판 설치, 음식문화 개선사업, 홍보 분야에서 시의 지원을 받는다.

수원통닭거리는 1970년대 초부터 팔달구 북수동과 행궁동 수원천변을 따라 가마솥 통닭집이 생기면서 지금의 통닭거리가 형성됐는데, 골목내 68개 음식점 가운데 13곳이 통닭집이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 수원의 대표 음식인 왕갈비와 통닭을 결합한 수원왕갈비통닭이 나오면서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수원시, '통닭거리·천천먹거리촌' 음식문화거리로 지정
천천먹거리촌은 장안구 천천동 천일초등학교와 주변 아파트 사이에 68개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20년 이상된 한식·중식·일식 음식점이 많으며, 최근에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카페들이 생기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장안문거북시장길, 파장천맛고을, 반딧불이 연무시장 낭만거리, 수원 금곡동 어울림상가 음식문화거리, 화성행궁 맛촌거리 등 5개소를 음식문화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음식문화거리 지정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색있는 음식문화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