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소통수석 "열린자세로 日의 중요 이웃국 역할할 것"(종합)
'남아공 정상 삭제 G7 사진'에 "'외교결례' 바른 지적…더 신중하겠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한국은 열린 자세로 일본과 미래 가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TV 및 KBS 1라디오에 출연해 "한일 간 풀어야 할 현안이 늘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걸림돌이 안되도록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게 품격있는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선 "한일 외교라인의 공방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다만 외교에서 협의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답변을 삼갔다.
다만 "양국이 회담을 위해 서로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수석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미일 3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런(회담)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성사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수석은 'G7 정상회의 결과에 중국이 반발하는데, 우리가 신경 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한미 정상회담 등의 결과에 중국이 강하게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기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동의하면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의 백신 접종이 완성된 뒤 여력이 있고, 북한이 동의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G7의 정신은 저개발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공여로 백신에 접근하는 권리를 공평하게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말씀은 그런 취지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수석은 정부 페이스북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삭제한 G7 정상회의 기념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외교 결례'라는 언론의 지적은 바른 지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수석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취임을 계기로 한 협치 모색 가능성에 대해 "정당정치 발전이나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노력을 당연히 하지 않겠느냐"며 "여야 대표들의 협의기구 등을 더 발전시킬 방안을 연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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