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 취약가구 3천곳 지원…생수 제공·에어컨 설치
환경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홀몸 어르신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 3천여 가구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민단체(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 2천 곳을 대상으로 생수, 토시, 양산, 부채, 간편죽 등의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한다.

기업은 BGF리테일(간편죽), 제주개발공사(삼다수), 테라사이클(쿨토시), 형지I&C(마스크) 등이 참여했다.

기후변화 진단상담사는 전화로 취약 가구에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기로 했다.

또 취약계층 320가구에 창문형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건물 833곳의 옥상과 외벽 등에 열을 차단해주는 도장 작업을 지원한다.

전국 37개 지자체의 1천141개 가구 및 시설에는 기후친화형 어린이 쉼터 등 맞춤형 기후변화 적응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홀몸 어르신 50가구에도 창문형 냉방기기를 지원하고, 실내환경진단·개선 및 진료 지원 등 환경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환경복지서비스는 시행 성과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확대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구리시청을 방문해 지자체의 폭염 대응 지원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가구에 지원할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했다.

홍 차관은 안승남 구리시장과 함께 지역 내 취약가구를 방문해 창문형 냉방기기 설치를 돕고, 폭염 대응시설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