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가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워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해온 안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늦게 SNS에서 "국민의힘에 6월 11부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제1야당 기득권 내려놔야"…이준석 "걱정 놓으시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