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6.9/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6.9/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6월말 정치참여선언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정치 데뷔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 6월말 정치참여선언 검토중"이라며 "사무실은 여의도 공유오피스 아이디어를 총장이 내셔서 이런 것 까지 포함해 검토중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8월전 입당설에 화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며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국민 소환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다.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며 “국민의 부름과 기대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늘 말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결국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니 바로잡아 달라는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반영된 걸로 본다. 이걸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년 대선 정권교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고 했다.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현상이란 것도 586 중심 정치세력의 위선과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확언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