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민주당, 재선 시장에 대한 간절함 있어"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당내에서도 재선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길 (전) 시장 때도 그랬지만 (지역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은 재선 시장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며 "송 시장이 재선을 못 해서 벌어진 일들, 예를 들면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같은 거를 보면 송 시장이 재선했다면 그렇게 했겠냐"고 말했다.

박 시장이 언급한 매립지 4자 합의는 인천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를 애초 2016년에서 약 2025년까지 더 사용하는 대신 매립면허권 등 막대한 경제 급부를 인천에 제공하기로 한 서울·인천·경기·환경부의 2015년 합의를 뜻한다.

박 시장은 "(당내에서는) 재선까지 해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일이 천착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잠재적 후보보다는 본인이 본선 후보가 돼야 주요 사업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 외에 4선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3선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재선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인천에서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은 2006년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전 시장이 마지막이다.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된 송영길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4년 당선된 새누리당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각각 4년 임기를 마치고 차기 선거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박 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과 관련, "저도 매우 놀랐으며 놀라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라는 게 탁월한 사람의 힘도 있지만, 전체 시스템이 어떻게 될 거냐가 중요하니까 예의주시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변화를 바라고 새롭게 바뀌라는 주문이라 생각하고 인천시장으로서는 XR메타버스나 빅테이터 분야 등 혁신이라고 여기는 일들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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