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이준석 면접→16강 토론배틀…대변인 '3주 오디션'
내주 후보 등록……1차 영상전형서 100명 컷오프
野, 초유의 대변인 공개오디션…이준석 심사대 앉는다

국민의힘은 내주부터 3주간 당 대변인 선출을 위한 공개오디션 일정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15일 대변인 2명과 상근부대변인 2명을 뽑기 위한 제1차 국민의힘 토론배틀 일정을 결정했다.

토론 배틀을 통해 대변인을 선발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운 공약 중 하나다.

이준석표 '1호 이벤트'가 되는 셈이다.

토론 배틀 형식은 이 대표가 몸담았던 바른미래당에서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발하기 위해 시도됐었다.

그보다 당세가 훨씬 큰 제1야당에서 통상 당 대표가 대변인을 지명해 임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 배틀 실험에 나서는 것은 파격적이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조직위원장과 청년 부대변인 선발에 공개 오디션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모두발언과 토론, 평가단이 내린 점수까지 발표되면서 승자와 패자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모집 공고를 띄운 뒤 20~22일 등록을 받는다.

만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는 공통으로 제시된 3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1분 분량의 논평을 작성하고, 읽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일종의 서류심사 격이다.

예선전에는 100명이 오르게 된다.

최소 수백 명에서 많게는 1천 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 100명을 상대로 이준석 대표가 직접 '압박면접'을 실시해 16명을 선발한다.

이어 토너먼트식으로 개인·팀별 토론배틀을 진행한다.

16강전(27일), 8강전(30일)을 거쳐 최종 4인의 '합격자'를 선정한다.

다음 달 4일 최종토론에서 최고 득점자 2명은 대변인, 나머지 2명은 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된다.

심사위원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성향의 패널로 구성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도 평가에 포함된다.

선발된 인원에 대해서는 선거법 검토를 마친 뒤 상금과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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