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유승민·황교안도 잰걸음
하태경, 野의원 첫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에 시동이 걸렸다. 하태경 의원(사진)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신호탄을 쐈다. 당내 다른 대선 후보도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대선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하 의원은 당내 최초로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하 의원은 개인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대표 선출 이후 당내 불어닥친 세대교체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며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라고 강조했다.

당내 주요 대선 후보 역시 경선 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달 경제·안보 등 주요 분야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포럼 발대식을 열고 대선 행보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대담집 발간과 팬클럽 모임 등 구체적인 일정도 잡혀 있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지사직 사퇴 시기도 조율 중이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달 초 대선 캠프를 공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여의도에 ‘희망22’ 사무실을 열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뒤 “정권교체를 위해 제 책임을 다하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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