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중심 국면 전환해야"…일단 '유능한 민생 개혁' 마이웨이
이준석 태풍에 내부 협공까지…돌파구 고심하는 이재명(종합)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우외환의 상황 속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안으로는 기본소득과 경선 연기 문제 등을 둘러싼 주자들의 협공이 이어지고, 밖으로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돌풍'과 함께 쇄신 주도권을 잡은 듯한 형국이기 때문이다.

범야권에 대한 기대감 고조와 맞물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까지 덩달아 상승 기류를 탔지만, 이 지사는 25% 안팎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지사 측근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당 간의 혁신 경쟁이 밀리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결국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혁신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 중심으로 국면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태풍에 내부 협공까지…돌파구 고심하는 이재명(종합)

이날 발표된 윈지코리아컨설팅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3.3%로 2주 새 6.0%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이 지사는 28.3%로 0.8%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순위가 바뀌었다.

같은 날 나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이상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도 윤 전 총장은 35.5%, 이 지사는 27.7%로 나왔다.

지지율이 30∼35% 안정권에 들어와야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는데 25%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이 지사로선 고민되는 지점이다.

이 때문에 7∼8월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끼리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펼치고 9월 정기국회에서 당 후보 중심으로 국민들이 실감할 예산·입법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이 지사 측 구상이다.

야당이 국민의힘 지도부 교체에 이어 윤 전 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 국민의당과 합당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역동성을 보여준다면, 집권 여당은 민생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석 태풍에 내부 협공까지…돌파구 고심하는 이재명(종합)

그러나 내부 주자들의 견제는 한층 거세지고 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시리즈'를 놓고 전방위 공격이 쏟아지는 데다 경선 연기론을 고리로 반(反)이재명 연합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조짐이다.

이 지사 측도 연합 전선에 맞서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세게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15일 서울, 16일 경기, 17일 인천, 18일 부산, 19일 강원까지 지역별 출범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전국 지지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성향의 전문가 연대 네트워크인 가칭 '미래전환실천연대'도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측근인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는 이날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200회 특집에 출연한다.

이 지사 부부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7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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