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3년 만에 참여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모의 연합공군훈련 ‘레드플래그’가 오는 25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시행된다. 한·미 공군뿐만 아니라 일본 항공 자위대도 참가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연합훈련인 셈이다.

13일 공군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에 따르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21-2’ 훈련이 지난 10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북동쪽 엘먼도프-리차드슨 합동기지에서 시작됐다. 한·미·일 병력 1500여 명(20여 개 조)과 항공기 100대 이상이 합동 공세 및 방어, 근접 항공 지원 등 훈련을 하게 된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참가한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 6대와 전투인력 100여 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레드플래그는 시뮬레이션된 전투 환경 속 실질적인 항공훈련을 위해 고안됐다. 1976년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에서 시작된 ‘코프 선더(Cope Thunder)’ 훈련이 2006년 현재의 명칭으로 재지정된 것이다. 매년 3~4회 열리는데, 지난해엔 코로나19와 해외여행 제한 조치 등으로 두 차례 취소됐고 8월엔 미국 단독 훈련으로 축소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강조한 이후 처음 시행되는 3국 간 연합훈련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문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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