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이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 직후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때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경쟁하면서 둘 다 (지지율이) 상승했다"면서 "우리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때 '대세론'은 힘을 더 얻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여러 구상이 있겠지만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게 합리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대권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인물인데 현직 감사원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세심하게 감사해야 할 분"이라며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기 전까지 당이 앞장서서 그분을 당기고,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