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지인모임 11명, 대전 노래방 10명, 순천 제철공장 6명 확진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 26.9%…선행 확진자 접촉감염 비율 44%
직장-노래방-제철공장 새 감염…안규백 의원 지역사무실 관련 15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직장, 지인모임, 주점, 노래방, 제철공장 등과 관련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서울 동대문구 직장(8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까지 이틀 동안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종사자가 6명이고, 지인이 8명, 가족이 1명이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로, 안 의원은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의원은 확진 직후 "지난 6일 지역구 시의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

그 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 나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확진 판정 전 당내 모임과 언론계 행사 등에 두루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이천시의 지인모임에서는 8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 등 10명이 추가돼 누적 11명이 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의 한 주점에서도 8일 이후 총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대전 중구 노래방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3명, 이용자 4명, 가족·지인 3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전남 순천시 제철공장에서는 9일 이후 종사자 3명과 가족 2명 등 총 6명이 감염됐다.

직장-노래방-제철공장 새 감염…안규백 의원 지역사무실 관련 15명(종합)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6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9명이 시장 종사자다.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누적 379명이 됐고, 수성구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누적 78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부산 금정구 음악학원(누적 23명), 경남 김해시 부품공장(2번째 사례, 26명), 경남 창녕군 외국인식당(91명)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994명으로, 이 가운데 3천541명(44.3%)은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고 2천149명(26.9%)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