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전남 피해지역에 10억7천만원 지원
전남도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으로 피해를 본 양식 어가들을 위해 복구비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국해역에서 서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북서풍의 영향으로 올해 1~4월 진도·신안의 김·톳 양식장으로 약 8.6t이 유입돼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줬다.

전남도는 정부에 어업재해로 인정하고 복구비 등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해, 도내 556어가에 복구비 10억7천만원을 지원하고 영어자금을 대출받은 189어가에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피해 어가는 그 규모와 정도에 따라 수산생물 입식비와 같은 직접 지원과 영어자금 상환 연기·이자 감면 등의 간접지원을 받는다.

피해 어가 가운데 희망 어가에는 2천만원 한도에서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지역별 복구 소요액은 진도 7억3천만원, 신안 3억4천만원이다.

전남도는 신속한 피해 어가 복구비 지원을 위해 도비 부담금 1억6천100만원을 예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피해 어가에 복구비 지원계획이 확정돼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양식어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