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평화광장내 중앙광장 14일 개방
전남 목포시가 평화광장 내 중앙광장을 14일부터 개방한다.

시는 목포 대표 관광지로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벌였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 편안한 휴양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해변차로 일부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하는 사업이다.

중앙광장의 경우 포장재 노후로 인해 바닥이 파손되고 지반이 침하해 이용객 불편을 초래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바닥재를 화강석 판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했다.

해변도로를 없애 해변 방향으로 중앙광장을 확장하고, 러브게이트를 좌측으로 이동시켜 개방감을 확보했다.

바닥에는 춤추는 바다분수 이미지를 고려해 높은음자리 등 음표 도안을 그려 넣었다.

시 관계자는 11일 "작년 여름 성수기, 상인회의 공사연기 요청과 인근 주민 의견을 반영하면서 공사 완료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시민들의 아쉬움도 크다.

시는 애초 계획했던 녹지 공간 조성 등이 주변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축소되는 등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유달산, 삼학도와 함께 목포의 상징이 된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