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1일 소속 의원 102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했다. 권익위는 곧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권익위를 방문해 전수조사 의뢰서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2명 전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 경위와 미공개정보 활용 등 직권남용 관련 사항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9일 권익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임을 이유로 권익위 대신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하지만 감사원이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권익위로 방향을 틀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