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5당, 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 의뢰…"국힘도 해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국회 비교섭단체 5개 정당은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현황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열린민주당 강민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권익위에 전수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조사 대상은 5당 소속 의원 14명 전원과 배우자, 이들의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됐다.

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이제 감사원에서 할 수 없는 조사를 의뢰할 것이 아니라 권익위를 신뢰하고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것이 맞다"며 "국회의원들이 먼저 전수조사를 해야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도 전수조사를 권유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번 (권익위) 조사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미 제기됐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 등의 특공 관련 국정조사 문제가 남아있다"며 국조 수용을 촉구했다.

권익위 김태응 상임위원은 의뢰서를 접수하며 "기존과 똑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