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사망한 듯…"조국·인민보위 전초선 굳건히 지켰다"
북한 '연평해전 지휘' 김윤심 전 해군사령관 신미리열사릉 안장
북한이 제1·2 연평해전 당시 해군사령관이었던 김윤심의 유해를 우리의 대전현충원에 해당하는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안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일성훈장과 김정일훈장 수훈자인 조선인민군 장령 김윤심 동지의 유해가 신미리애국렬사릉에 안치됐다"며 유해 안치식이 지난 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안장식에는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통신은 김윤심에 대해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슬하에서 견실하고 유능한 해군지휘관으로 성장해 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켜왔다"고 평했다.

앞서 북한매체는 김윤심의 사망 사실을 별도로 보도한 적이 없다.

김윤심이 지난 2018년 8월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 사망 당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에 포함됐던 것으로 미뤄볼 때 그 이후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윤심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제1·2 연평해전 당시 모두 해군사령관을 맡고 있었던 만큼 연평해전의 직접 당사자로 꼽혀온 인물이다.

그는 1991년께부터 남북 간 대립이 첨예한 서해지역을 관장하는 서해함대 사령관으로 있다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해군사령관을 지냈다.

특히 1999년 제1연평해전에서 참패를 겪었음에도 자리를 지켰고, 남측이 큰 피해를 입은 제2연평해전을 앞두고 2002년 4월 군 상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했다.

김윤심은 2007년 12월 해군사령관 자리를 정명도에게 넘기고 물러났으며, 김정은 집권 시기에도 원로로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