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5일, 각각 강원과 부산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본경선의 당원 투표 비율이 70%인 만큼 당심을 얻어야 승기가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최대한 많은 당원을 만나는 데 공을 들였다.

이준석 강원, 나경원·주호영 부산…주말 표심잡기 경쟁
이준석 후보는 춘천으로 향해 강원도당 당원과 간담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릉과 동해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당원 간담회에서 "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경강선, 강릉선 KTX가 조기에 완공한 데 기여한 것은 강원도를 애틋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강원도 특화 산업을 많이 발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강원, 나경원·주호영 부산…주말 표심잡기 경쟁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당 주요 당직자와 간담회를 한 뒤 부산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나 후보는 부산에서 한 간담회에서 "우리 당 후보만 놓고 대선을 치러서는 안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다 끌어안아야 한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강원, 나경원·주호영 부산…주말 표심잡기 경쟁
주호영 후보 역시 오전에 인천시당을 방문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구 당협을 돌며 당원들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벌였다.

주 후보는 부산 진을 당협에 들러 "당비를 내고 광화문 집회할 때 버스로 불려가는 것 말고 당원에게 아무 권리가 없다"면서 "당원 중심의 공천으로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당을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후보도 이날 종일 부산 곳곳을 돌며 지지를 요청했다.

홍문표 후보는 충북도당을 방문해 중원 표심을 공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