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68명-경기 209명-인천 19명 등 수도권 496명, 비수도권 202명
오후 9시까지 698명, 어제보다 45명↑…5일 열흘만에 700명대(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53명보다 45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96명(71.1%), 비수도권이 202명(28.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68명, 경기 209명, 대구 40명, 대전 29명, 충북 22명, 경남 20명, 인천 19명, 부산 15명, 강원·제주 각 14명, 전남 12명, 경북 10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5명, 세종 4명, 광주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만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2명이 늘어 최종 69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6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강원에서는 춘천 7명, 속초 3명, 원주·강릉·횡성·인제 각 1명 등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충북에서는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되는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 부품공장에서도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7명), 강북구 고등학교(2명), 구로구 직장(2명), 동작구 음식점(2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