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vs 탤런트병 vs 尹팔이 약장수…서커스 경선 됐다"
대선경선 연기론 일축…"천재지변이라면 몰라도 특정인 위한 조정 안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문표 후보는 3일 중진 주자들 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홍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그저 표를 결집하기 위해 명분도 없는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담합이자 야바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완주할 것"이라며 다른 중진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다면 "만남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준석 대 나경원·주호영' 구도로 상호비방전이 반복되면서 "이번 전대가 서커스 경선이 됐다"며 "경쟁자로서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대표 후보] ① 홍문표 "중진 단일화는 야바위…반드시 완주"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돌풍' 밖에 안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전대를 통해 선출된 당대표는 모두가 그 권위를 인정하는 지도자의 자리다.

그 자질과 능력을 제대로 검증해야 하는데 온통 '현상'에만 시선이 쏠려서 서커스 경선이 됐다.

누구든 한 명은 뽑히겠지만 내년 정권교체까지 잘 이끌지 걱정이다.

-- 이준석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는.
▲ 괜찮은 사람인데, 욕심은 좀 많은 것 같다.

첫 합동연설에서 사전에 어떤 언질도 없이 내 호남·청년 공약을 차용해서 당황했다.

제목만 급하게 베껴 읽었는지, 이후 취재진이 추가 설명을 요청하니까 내게 답변을 돌리더라.
-- 나경원·주호영 후보도 이 후보의 '경륜'을 문제 삼고 있는데.
▲ 이 후보의 자강론이나 정권교체 공약을 뒷받침할 정책과 비전에 내실이 없긴 하다.

하지만 나·주 후보도 마찬가지다.

말은 많이 하는 데 내용이 없어서 싸움질만 하는 것이다.

(대선) 경선 연기론도 들먹이는데, 전부 열차에 탈 때까지 언제 기다리나.

-- '경선열차 정시출발'이라는 이 후보와 견해가 같다고 봐야 하나.

▲ 천재지변 등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는 있어도, 어떤 특정인을 위해서 기다리자거나 날짜를 바꾸자는 것은 안 된다.

원칙의 문제다.

-- 상대적으로 나·주 후보에 평가가 박한 듯하다.

▲ 중진들이니까.

두 사람 모두 특히 선거 출마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정치적 감각이 부족하다.

나 후보가 원래 탤런트병, 공주스타일이다.

선거 때마다 나온다는 주 후보의 비판도 일리는 있다.

그런데 주 후보는 더 하다.

원내대표에 권한대행을 하다가, 후임에 영남권 원내대표가 나왔는데 또 본인이 당 대표에 나온다니 말이다.

당의 외연 확장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그러면서 약장수처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KTX 인연팔이까지 하고 있다.

듣고 있자면 속에서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 평가를 듣다 보니 중진 단일화는 난망해 보인다.

▲ 단순히 표 결집을 위한 연대나 단일화는 응할 수 없다.

중원 표심을 기대하며 내 의사를 타진해보는 연락도 많이 온다.

일부 주자들은 실제로 물밑 조율을 시작했다고도 들었지만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완주한다.

단일화 논의라면 만남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 기회에 분명히 밝힌다.

[당대표 후보] ① 홍문표 "중진 단일화는 야바위…반드시 완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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