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검찰총장 장모 관련 발언은 검찰 부정하는 말"
정세균 "조국 전 장관 관련 송영길 대표 발표 존중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는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송영길 당 대표의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적 있으니 참고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시시비비를 따질 건 따지고 책임질 건 책임지며 공명정대하게 가면 된다"면서도 "그러나 조 전 장관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검찰이 부당한 인권유린이나 잘못된 수사로 불이익을 초래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전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기소했는데 전직 검찰총장인 윤 전 총장이 대한민국 검찰을 부인하는 말을 하면 국민이 납득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전하는 데 대해 "아주 젊은 분이 선전하니 국민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고, 그러기에 그쪽에 국민 관심이 더 쏠리는 게 아닌지 생각한다"며 "우리 당 또한 지난번 서울·부산 보궐선거 결과를 성찰하면서 더 큰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조국 전 장관 관련 송영길 대표 발표 존중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 전 대표 지지 모임인 '균형사다리' 대전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대전본부는 정 전 총리 대변인을 맡은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 등 28명이 협의체로 이끈다.

정책자문단에는 충남대·한밭대·한남대·대전대·목원대 등 교수진을 비롯해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가그룹 73명이 참여한다.

상임위원으로는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등 여론주도층 399명이 임명됐고, 회원은 7천여명이 등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