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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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한 소나무입니다."(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소나무가 화제에 올랐다. 상춘재 앞에 있는 76년된 소나무가 주인공이었다.

대통령 입장 전 이 실장은 상춘재 앞의 소나무를 가리키며 '귀한 소나무'라고 했다. 안일환 경제수석이 “천연기념물 아닌가”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이 소나무는 1945년생 백송으로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다. 백송은 나이가 어릴때는 줄기가 푸른빛이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흰색이 석이기 시작해 흰 얼룩무늬가 늘어간다. 마침내는 거의 하얗게 된다.

상춘재 앞 백송도 점점 흰색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청와대는 "옛 사람들은 백송의 껍질이 차츰 하얘지면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백송은 5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가장 오래된 백송은 헌법재판소 안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8호로 나이가 약 600살에 달한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도 천연기념물 제9호 백송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어졌다. 참석자들이 방미 길에 함께했던 터라 친밀한 분위기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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