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교추협 열어 심의·의결 예정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이달부터 증설…안동·전주 등 전국 7곳

통일부가 비대면으로 남북 이산가족이 교류할 수 있는 화상상봉장 7곳을 전국에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중 시작한다.

1일 통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수일 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화상상봉장 증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존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설치된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전국 각지에 7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다.

기존의 화상상봉장은 2005년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들의 상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치됐다.

서울 본사 5곳과 경기 수원, 인천을 비롯해 부산·대구·춘천·대전·광주·제주 등 총 13곳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화상상봉장 개수가 부족하다 보니 향후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성사되더라도 각지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초고령 이산가족들이 기존 시설을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수요조사와 실사를 진행해 증설 대상 지역 7곳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안동, 전주, 강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기간은 약 2개월 정도로, 오는 9월 추석 명절 전에는 화상상봉장 추가 설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공유했다"고 밝힌 만큼, 이산가족 등 남북교류·협력이 추진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판단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니나 향후 상황에 대비해 인프라 강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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