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ROTC 창설 제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ROTC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 버튼을 누르고 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 제공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ROTC 창설 제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ROTC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 버튼을 누르고 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 제공

ROTC(학군장교)가 창설 60주년을 맞이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이 ROTC를 거쳤다. 특히 다수의 ROTC 출신들이 전·현직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기업인의 요람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민국 ROTC 중앙회는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ROTC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주요 임원 99명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각지 및 해외에 있는 동문들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ROTC는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2년간 군사훈련으로 초급 장교(소위)를 길러내는 제도다. 미국 제도를 들여와 1961년 6월 1일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처음 창설된 이래 지난해까지 60년간 장교 22만여 명을 양성했다. ROTC는 육군에서 시작돼 현재 전체 인원의 92%가 육군 출신이지만, 해·공군과 해병대에서도 창설돼 현재는 118개 대학의 학군단에서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는 여자대학으로도 확대돼 2210명의 여군 ROTC 장교도 양성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ROTC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박세환 고(故) 예비역 육군 대장과 함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이동형 스타코 회장, 최용도 도준해운 대표이사 등 6명의 기업인이 공헌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현재 경제계 곳곳에 포진해있는 다수의 기업인들이 ROTC 출신이다. 구자용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ROTC 중앙회는 이날 헌혈증 1004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는 ‘ROTC 천사 기증식’도 진행했다. 1004장의 헌혈증은 지난 4월 22일 진행된 ‘ROTC 헌혈봉사의 날’ 행사를 통해 모았다. 한명희 전 국립예술원 부원장의 작사와 이영조 한국종합예술대학 교수가 작곡한 ROTC 찬가도 처음 공개됐다.

박진서 ROTC 중앙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안보 최일선에서 호국의 간성으로, 전역 후에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경제 역군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초석이 돼왔다”며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문무를 겸비한 ROTC는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표본이 되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리더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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