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계곡에 119시민구조대 5천500여명 배치
소방청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이달부터 8월까지 해수욕장·계곡·하천 등에 순차적으로 119시민수상구조대 5천500여 명을 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공무원과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와 순찰 근무, 생활안전 교육, 안전수칙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소방청은 올해 전국 물놀이 장소 230곳에 수상구조대 5천570명(소방공무원 1천369명·민간자원봉사자 4천201명)과 고무보트 등 장비 5천385점을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또 주요 해수욕장 등 피서지 47곳에 119구급대를 근접 배치해 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물놀이 사망사고는 86건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안전 부주의와 수영 미숙이 각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 수영(15건), 높은 파도·급류(8건), 튜브 전복(5건) 등 순이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전국 물놀이 장소에 290곳에 7천176명의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피서객 1천70명을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